내년 미국 코닝의 100% 자회사가 되는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노조가 설립됐다.
노동부 천안지청은 삼성코닝정밀소재 노동조합 설립신고 필증을 교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코닝정밀소재 노동조합(위원장 신영식)은 본사가 있는 충남 아산 탕정 사업장에 노조 사무실을 설치하고 조합원 가입 신청을 받는 등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현재 삼성그룹 계열사지만 지난 달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미국 코닝에 넘기기로 하는 협약을 맺으면서 분리 수순을 밟게 됐다.
이 과정에서 고용 보장 등 노동 여건이 불투명해지면서 노조가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코닝정밀소재 노조는 새 주인이 되는 미국 코닝이 고용 보장과 처우 유지, 독립 기업 유지 등의 약속을 지킬지 견제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사원협의회가 주축이 돼 가동 중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측과 협상 중인 타 계열사 배치 등 결정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