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MO "자동차와 IT는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서로 떨어져 기술을 개발하던 자동차와 IT 업계가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보다 상대방 의견에 경청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짐 팔리 포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오토쇼 현장에서 “지금이 자동차 기업과 IT기업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전환기`”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IT기업이 지금까지 저마다 기술 개발에 지나치게 속도를 내고 빠르게 적용을 확산하는 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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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팔리 포드 CMO <자료:로이터>

팔리 CMO는 “자동차 기업도 바뀌어야 할 뿐더러 IT기업도 변화해야 한다”며 “자동차 기업은 모바일 산업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일 뿐더러 이제 자동차 산업을 벗어나 진정한 소비자 가치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폐쇄적 환경을 탈피해 외부 아이디어 혹은 어떠한 외부 기술 혹은 업체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적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IT기업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 그는 “IT기업은 운전을 지나치게 위험하게 만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을 중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요구했다. 더 많은 IT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머리를 맞대 안전을 높이면서 사용자에게 좋은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때라는 말이다.

팔리 CMO는 “자동차는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며 차량에 있어 IT는 이미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됐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팔리 CMO에 따르면 포드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인 `싱크(Sync)`는 이미 소비자의 구매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싱크가 설치된 차량 판매가 1000만대를 넘어섰다. 2014 포드 모델의 94%가 싱크를 장착할 전망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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