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창조경제는 박근혜정부의 정책이 아니라 21세기 대한민국에 필요한 경제 운영 패러다임이라고 역설했다.
윤 차관은 창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창업 등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창조경제라고 정의하고 “우리나라에 창조경제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단언했다.
19일 한국IT리더스포럼(회장 윤동윤)이 주최한 11월 조찬회에 참석한 윤 차관은 “자원이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과 그렇지 않은 나라의 국가경영은 달라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창조경제를 추진해야 하는 당위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차관은 이날 인텔의 `듀얼코어 칩`과 구글의 `구글 서제스트`를 사례로 제시하고 “거대한 이노베이션도 간단한 상상력에서 비롯됐다”며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T&T 등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업도 혁신이 없는 한 생존은 물론이고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꾸준한 새로움과 혁신의 원천이 상상력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성도 제시했다. 윤 차관은 “인터넷이 없다면 국내총생산(GDP) 40%가 사라질 것”이라며 인터넷 이코노미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10년, 이른바 인터넷 이코노미1에선 인간 만이 인터넷을 이용한 반면에 앞으로 10년(인터넷 이코노미2)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돼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차관은 “인터넷 이코노미2는 인터넷 이코노미1에 비해 5배 이상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수한 두뇌와 비옥한 디지털 토양을 가진 우리나라가 창조경제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상품에서 솔루션, 서비스로의 진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상품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지속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문이다.
윤 차관은 “창조경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 창조경제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