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기업 교육 시장 진출

연간 1000억달러(약 106조원)가 넘는 미국 기업 교육 시장에 대학이 도전장을 던졌다. 벤처비트는 19일 코넬 대학이 기업 임원 대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레드시프트`란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코넬 MBA 수준의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프로젝트, 개인 멘토 등으로 구성됐다.

저렴하고 언제든 접근 가능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강점이다. 개인 멘토 운영으로 궁금증을 풀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임원과 관리직 사원의 업무 능력 향상과 관련 지식 배양, 네트워크 활성화가 목표다.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는 크리스 프록스는 “그동안 시장에는 임원 등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내부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임원진에 초점을 둔 제대로 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이 재직자 교육을 위해 쓰는 돈은 연간 1313억달러(약 139조원)에 이른다. 각 대학이 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열고 기업 고객을 흡수하고 있지만 높은 비용이 문제다. `코세라`와 `유데미` 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가 있지만 대중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 관리자용으론 깊이가 떨어진다. 레드시프트는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프록스는 “오프라인 대학과 기존 온라인 강의와 차별된 콘텐츠로 영향력을 키울 것”이라며 “기업 리더가 찾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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