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대상으로 기존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1차년도 사업을 다음달말까지 추진한다.
광주시가 주력산업으로 육성중인 LED조명은 전기절감 효과는 물론 형광등과 비교해 4배 이상 수명이 길고 수은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조명이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기존 형광등(32W급)을 LED조명(22W이하) 센서(디밍)로 교체하면 최대 75%까지 절전효과가 있고 조도가 밝고 눈부심이 훨씬 적다.
광주시는 LED조명을 민간부문에 확대하기 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LED조명 보급사업`을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등 교체에 따른 아파트 주민들의 초기 투자 비용없이 설치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기를 희망하면 사업을 전담하는 한국광산업진흥회에서 무상으로 컨설팅해주고, 지역 내 LED 관련업체가 LED 조명으로 교체한 후 매월 전기요금에서 절감한 금액을 투자비용으로 회수한다.
투자비용 회수 기간은 등 기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2년에서 3년 정도 소요되며, 그 이후 절감된 비용은 전액 입주민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LED조명 교체에 따른 절감액을 산정하기 위해 계량기 무상 설치를 지원하고, 불량제품 사용으로 인한 입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교체 대상 LED등 샘플링 검사를 지원해 주고 있다. 그리고 5년 보증과 함께 사후관리를 위해 종합 AS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82개 아파트에서 신청을 받아 컨설팅을 마치고, 아파트 16곳의 등 기구 4016개를 교체했다. 이로써, 연간 35만 1800Kwh의 전기 에너지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4893만원 가량에 이른다. 또한 이를 CO2 절감량으로 환산하면 165톤으로 소나무 8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보급 사업` 참여나 무료 컨설팅을 희망하는 아파트는 광주시(062-613-3741) 또는 한국광산업진흥회(062-605-9643~4, 070-8867-9222)로 연락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전체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면 연간 6000만kwh의 전력을 절감해 108억원의 전기료를 아껴 시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고, 광주시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LED조명산업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