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출연연 캐비넷에 낮잠 자던 각종 특허가 세상에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40주년을 맞아 29일과 다음 달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특허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박람회는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전체 출연연과 대덕특구 내 5개 대학이 참여해 1592건의 보유 특허를 전시한다.
공개하는 특허 가운데는 CCTV 영상에 등장한 인물을 성별, 나이, 인원수 등으로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고객 마케팅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CCTV 얼굴 검출기반 출입자 분석기술`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공간의 환경을 개선하면서도 여과필터가 없어 유지비가 저렴한 `탄소섬유 이온화 공정을 이용한 정전여과 공기정화장치` 등 핵심 기술 300여건도 포함돼 있다.
미래부는 전시 특허 중 1100여건을 이전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에 선급기술료를 받지 않거나 소액만 받고 제공한다.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은 사업화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면 로열티로 경상기술료를 내면 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