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기록하는 카메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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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람의 신경계와 카메라를 연결하는 촬영 기술이 등장했다. 이 기술은 사람의 뇌파를 분석해 호감을 갖는 사물을 탐지해내고 기록한다. 향후 사람들은 자신이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장면들을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sina.com)은 최근 일본 게이오 대학교 연구팀에서 파장 측정방식을 스마트폰에 연동시킨 새로운 사진촬영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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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일본 게이오 대학교가 최근 개발한 컴퓨터 파장 측정 방식과 애플 스마트 기기를 호환시킨 것이다. 사용자는 밴드 형태의 기기를 머리에 장착하면 지나면서 관심을 가졌던 대상을 모니터링하고 영상 또는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착용자가 관심을 갖는 사물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하는 뇌파의 정도에 따라 등급을 1~100점으로 나눠 만일 사용자가 어떤 사물에 대해 60점 이상의 관심을 보일 경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해 5초간 사물을 기록하는 방식이다. 즉 이 소프트웨어는 사람의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기에 담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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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의 미쯔쿠라 교수는 신기술이 사진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인류와 카메라 기술의 결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까운 미래에 인간의 의식과 감정을 통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이 기술은 일본의 뉴로웨어(Neurowear)를 통해 작고 세련된 제품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뉴로웨어측은 제품에 수동 조작 모드를 추가하고 다양한 감정적 정보를 입력할 예정이다. 사진의 위치와 시간 정보를 기록하기 위해 GPS도 장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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