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발전기야?"… 디엔디이, 풍력터빈나무 개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본 떠 만든 풍력발전기가 나왔다.

디엔디이(대표 최경호)는 정석찬 동의대 교수(e비즈니스학과)팀과 공동으로 최근 풍력터빈나무(wind turbine tree)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창원의 삼원테크 등 협력사 공장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와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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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터빈나무는 기존 풍력터빈 장치에 집적화된 풍력발전단지 개념을 접목한 융합 제품이다.

나무 모양의 원통형 기둥에 풍력터빈 장치를 나뭇가지처럼 매달아 발전하는 원리다.

나무 위에 90도 각도로 터빈을 배치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3단 조립식으로 설계해 운반과 제작이 편리하다. 또 터빈이 달린 나무 가지에는 테이핑을 통해 안정감을 높였다.

특히 나무 모양의 디자인으로 주변 경관과 잘 조화를 이뤄 공원은 물론이고 도심 속 빌딩 주변에도 설치할 수 있다.

정석찬 교수는 “기존 풍력터빈의 기계적 이미지에 감성적 요소를 가미한 인간 친화적인 제품”이라며 “본체에 LED 조명을 설치하면 밤에는 아름다운 빛을 발산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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