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가 제품 구매와 함께 필요한 인력을 연결하는 `이베이 하이어(eBay Hire)`를 선보였다고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이베이 하이어는 특정 재능을 가진 사람과 해당 재능이 필요한 사람을 엮는 인력 중개 서비스다.

테스크래빗과 엔젤스리스트 등 수요자와 공급자 연결로 인기를 끄는 서비스와 비슷하다. 이베이 입장에선 제품을 넘어 사람으로 취급 카테고리를 넓힌 셈이다. 기존 인력 중개 서비스보다 뛰어난 점은 제품을 구매하는 시점에서 필요 인력을 추천한다는 사실이다. 사용자가 이베이에서 축구화를 검색하면 축구 선수 출신의 프리랜서 개인 코치를 추천한다. 컴퓨터를 찾으면 컴퓨터 설치 전문가가 나온다. 제품을 구매하고 별도의 인력 찾기 서비스를 찾아 헤매는 번거로움을 손쉽게 해결한다.
이베이 하이어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재능을 담은 이력서를 등록하면 된다. 수익 모델은 수수료다. 방법은 두 가지다. 특정 재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해당 인력을 노출하는 광고형과 실제 인력 구매가 이뤄졌을 때 과금하는 실행형이다.
지금은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베이 하이어는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기 전 이미 영국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음식 배달과 실내 인테리어, 웨딩촬영, 개인 트레이너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