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구글의 차세대 레퍼런스폰 넥서스5를 알뜰폰으로 출시한다.
알뜰폰업체가 통신사와 거의 비슷한 시점에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최근 알뜰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시점에 맞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넥서스5는 삼성전자 `갤럭시S4` 수준의 빼어난 하드웨어 사양을 갖췄지만 출고가는 절반에 불과해 출시되자 마자 매진사례를 기록 중이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에서 MVNO업계 최초로 구글과 LG전자의 합작 레퍼런스(기준)폰 넥서스5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헬로모바일 홈페이지나 온·오프라인 대리점, 판매점에서 지난 15일부터 예약 가입에 들어갔다. LG전자가 제조한 넥서스5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4.4 `킷캣`이 처음 탑재되는 스마트폰이다.
넥서스5는 5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도 가격은 비슷한 성능의 삼성 갤럭시S4, LG G2와 비교해 저렴하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는 넥서스5에서 지원되지 않는다.
헬로모바일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렬 상무는 “넥서스5는 고성능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저렴한 LTE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단말기 대금 부담이 적어 많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헬로모바일은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단말기와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알뜰폰 업계가 전략 스마트폰으로 그간의 약점으로 지목된 단말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통신사와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