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림아이앤씨는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암호화 기술 `라이펙스(Lipex)`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기술은 각종 전자결제와 금융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기존의 QR코드보다 한층 향상된 성능을 갖춘 보안코드를 생성해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펙스` 코드는 가맹점 정보 및 카드결제내역, 개인정보 등을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및 POS(Point of Sales) 단말기를 카드불법 복제 및 해킹 등 외부의 보안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맹점의 투명거래를 유도할 수 있다.
`라이펙스`는 바이너리 파일의 2차원 블록화를 활용, 모바일용 이미지를 암호화한다. 암호화 대상이 되는 데이터를 비트(bit) 단위의 픽셀로 쪼개는 방식이다. 가령 인물사진에 `라이펙스`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의 이미지가 점 형태로 뒤섞여 재배열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도저히 알아볼 수 없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적용할 경우 사진 또는 문서, 메시지 등을 암호화해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RFID 칩, 신용카드, 여권 등에 적용할 경우 모바일 기기로 신분증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한 인증을 하는 게 가능해진다.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 및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GS인증을 받았다. 회사 측은 한국조폐공사 및 방위사업청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공공 수요처를 중심으로 암호화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백기영 화림아이앤씨 연구소장은 “첨단 암호화 기술을 통해 카드 불법복제와 해킹 등의 위험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안전한 전자결제와 금융거래를 구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