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1~9월) 만에 연구개발(R&D) 투자 10조원을 넘어섰다.
14일 삼성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3분기 R&D 투자 규모는 10조8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8조8737억원에 비해 22.2%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R&D 투자 규모는 2011년 전체 R&D 규모(10조2867억원)를 넘어선다. 지난해는 11조8924억원이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최근 한 행사에서 올해 R&D 투자 규모를 약 140억달러(약 14조8400억원)로 내다봤다.
올해 R&D 투자비율(매출액 대비 R&D)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해 전체는 5.9%였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6.4%였다. 올해 매출과 R&D투자 규모 추이를 고려한다면 연 전체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지역별 매출을 보면 미주가 17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13조1161억원) 아시아·아프리카(11조5329억원) 중국(11조1518억원) 순이다. 국내는 5조4815억원이었다.
【표】삼성전자 R&D 추이(단위:백만원, %)
※자료:삼성전자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