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는 이달말 유력
LG가 내년에 실제 성과창출을 강조하는 업그레이드된 `시장선도`를 핵심 키워드로 사업을 펼친다. 정기 임원인사는 이달 말께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하순까지 계열사별 업적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에게 각 계열사, 메이저 사업본부의 CEO와 핵심경영진이 올해 성과와 내년 시장상황·사업계획을 종합 보고하는 자리다. 계열사별 내년 사업목표와 투자계획은 업적보고회 후 세부조율을 거쳐 12월 최종 확정되는 일정이다.
절반 정도 계열사가 업적보고를 마친 가운데 구본무 LG회장은 시장선도를 핵심가치로 주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과의 차이는 단순히 기치를 내거는 수준을 넘어 실제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시장선도가 강조되고 있는 점이다. 이른바 업그레이드된 시장선도다.
구 회장은 일하는 방식·조직 체질 등에서는 어느 정도 시장선도가 자리잡았다는 판단에서, 이제는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선제적 대응과 시스템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새롭게 시장을 만들 수 있고 LG가 앞서 나가야 할 부문에 대한 사업점검도 올해 업적보고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LG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기존 주력사업은 철저한 성과위주 경영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과 새로운 연구개발(R&D)에서는 실패를 두려워 않는 모험적 도전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융합사업 시너지 확대, 제품 개발을 넘어 마케팅과 영업에서도 시장선도가 강조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LG는 이달 하순 LG전자를 끝으로 업적보고회를 마치고 정기 임원인사에 나선다.
LG전자 등 주력 회사의 연말 이사회가 오는 27일로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LG는 통상 신규임원을 승인하는 회사별 이사회 직후 정기인사를 발표해 왔다. 이달 말 그룹 인사가 유력하다는 의미다. LG는 지난해에도 11월 말에 정기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연말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인사에서 CEO 교체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만큼 올해는 많은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게 내부 분위기다. LG는 올해 새로운 아이템을 제안하고 경쟁자보다 앞선 기술개발에 성공한 임직원에 대해 보상을 크게 늘렸다. 정기인사에서도 시장선도 성과를 주요 기준으로 승진자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