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C시장서 1위 지킨다"

내년 중국 시장 성장가능성 높아

Photo Image

레노버가 PC시장에서 선두의 자리를 고수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저물어가고 있는 PC산업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레노버는 향후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모든 전자기기 시장에서 3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14일(현지시각) 레노버 CEO 양위안칭(楊元慶)과의 인터뷰를 통해 PC시장의 전망과 레노버의 영업 전략에 대해 보도했다.

ID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과거 6개 분기 동안 전세계 PC 소비량은 꾸준한 감소 추이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노버의 PC출하량은 여전히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지난 3분기 17.7% 점유율을 기록, 2위 HP와의 격차를 벌렸다. 현재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7개 주요 시장 중 5군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노버 CEO 양위안칭은 열악한 시장 환경에서도 레노버가 이같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 영업 전략이 효과를 본 것도 있지만 PC에서의 지속적인 혁신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 PC 시장이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PC 시장 침투율은 20~30%에 지나지 않으며, 규모면에서도 미국시장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성장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양위안칭은 레노버가 향후 PC 분야 이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레노버 태블릿 판매량은 230만에 달했으며 연내 총 판매량은 1000만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레노버가 최근 규모면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어 한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러시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시장으로 불리는 중동과 아프리카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2015년에는 세계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