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산업포럼 개최…700조원 시장 진출 기회 조성

700조원에 달하는 중국 문화산업 시장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포럼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조현재 1차관과 샹자오룬 중국 문화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한중 문화산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문화산업 분야 인력 교류, 기술 협력, 정책 등 정보교류와 문화상품의 유통 활성화 협력 등이 담겼다. 또 한국과 중국 이외 해외 시장에서 양국 문화상품의 마케팅과 판매 촉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콘텐츠산업 관련 중앙정부 국장급, 공공기관, 학계와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한중 문화산업 포럼`을 올해부터 매년 교차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서는 게임산업과 뮤지컬을 중심으로 양국 문화산업 교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시 발표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중국은 지난 2009년 `중국문화산업진흥계획`에서 문화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승격시켰으며, 이후 수출, 금융지원 등 일련의 정책을 내놓았다. 특히 2012년에는 일련의 정책 발표를 통해 2015년 문화산업 규모를 2010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현재 차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국 문화산업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 상생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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