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2단계 첫 협상 18일 시작

한국과 중국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첫 협상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정부 대표단을 꾸려 18일부터 중국과 FTA 제8차 협상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측은 왕셔우원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 9월 7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투자, 규범, 경제협력 분야 모델리티(협상기본지침) 문안에 합의하면서 1단계 협상을 마무리했다.

한중 FTA는 1단계에서 민감품목 보호 범위를 정한 후 2단계에서 전면적인 품목별 시장 개방 협상을 하는 방식이다. 2단계 협상의 시작인 8차 협상에서는 모델리티를 기초로 전 분야 협정문과 시장 개방 양허안에 관한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양국은 품목군별 분류(일반-민감-초민감) 방식과 품목 수 기준 90%, 수입액 기준 85%의 자유화(관세 철폐) 수준에 합의한 바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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