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한 외산을 대체할 공개소프트웨어(SW) 기반 국산 빅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가 등장했다.
어니컴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앵커스 오픈소스 콘퍼런스 2013`을 개최하고 빅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 `앵커스(ankus)`를 처음 선보였다. 앵커스는 `코끼리 조련용 지팡이`라는 뜻의 인도어로, 빅데이터 맞춤형 기계학습 라이브러리 `머하웃`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머하웃이 개발자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면 앵커스는 분석가의 손쉬운 활용에 비중을 뒀다. 머하웃이 지원하지 않는 입력 데이터 속성 선택 분석 기능을 갖췄다.
그래픽사용자환경(GUI) 기반 인터페이스와 통합 가능한 UI 개발을 지원한다. 기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도구를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가도 거부감 없이 빅데이터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니컴은 소스포지(sourceforge) 등 주요 SW 공개 사이트를 통해 앵커스 0.1 버전을 공개했다. 향후 다양한 분석 알고리듬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에 나설 계획이다.
지영만 어니컴 대표는 “우리나라 빅데이터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앵커스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