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이미용기 업체들이 대형마트와 온라인에 한정됐던 이미용 기기 유통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매출 다각화는 물론 타깃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효과도 노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아스전자와 유닉스전자는 편의점 및 헬스뷰티전문매장 등 기존 대형유통점과 차별화된 틈새 유통채널에 맞는 제품 공급으로 추가 매출 확보에 성공했다.
조아스전자는 하반기부터 국내 1위 편의점 체인인 CU편의점을 통해 휴대용 전기 면도기를 49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7월에 시범입점을 시작으로 10월까지 4개월간 총 1만3000대가 팔렸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전자·전기 제품이 휴대폰 액세서리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나온 틈새 유통 발굴 사례다.
조아스전자 휴대용 전기 면도기는 휴가철 등 휴대용 이미용기 제품 판매가 활발한 시즌을 겨냥해 내놨지만, 현재도 오피스텔이나 오피스 지역 위주로 제품이 꾸준하게 팔리는 추세다. 이는 기능을 최소화하는 대신에,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로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조아스전자 관계자는 “대형 마트에 공급하는 물량을 고려하면 매출 비중은 적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휴대용 전기 면도기의 편의점 판매로 향후 서점, 헬스뷰티전문매장 등까지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헤어드라이기, 고데기 등 이미용시장 국내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닉스전자는 유통처마다 주요 제품을 다르게 공급하는 전략을 펼쳤다. 유닉스전자는 최근 휴대용 헤어 스타일링 패키지 `테이크아웃`을 CJ올리브영으로 출시했다. 총 6가지 콘셉의 9개 제품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개별 구매도 가능하며, 가격대가 5000원부터 2만원대로 저렴하다. 앞서 출시했던 가격 9900원의 미니고데기 제품 등이 인기를 모으자 외모 가꾸기에 민감한 1020 세대를 타깃으로 삼았다.
테이크아웃과 달리 두피, 모발 건강까지 보호해주는 `나노 모이스처 드라이어`는 헤어케어에 관심이 높은 30대 여성이 타깃이 만큼 하이마트같은 전문 가전매장 위주로 공급했다. 나노 모이스처 드라이어의 가격은 10만원대로 헤어 스타일링 전문 기업의 기술력을 집중한 제품이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헬스뷰티 매장을 주로 찾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휴대성과 컬러 디자인에 맞춰 개발한 것이 테이크아웃”며 “특히 국내 헬스뷰티전문매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통망이다”고 설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