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體認知]<464>나의 일곱 가지 꿈(2)

나의 네 번째 꿈은 지식임신클리닉을 개설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지식산부인과 의사가 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고 싶다. 지식경영학, 지식창조경영, 지식생태학과 산부인과학을 융·복합시켜 세계 최초의 지식산부인과학 책을 쓴다. 이에 근거해서 지식산부인과 의사가 되는 자격증도 발급하고 학습병원에 지식임신클리닉을 개설, 즐거운 학습을 통해 건강한 지식을 출산하는 가능성의 문을 열어가고 싶다.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지식임신의 최적 조건과 건강한 지식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생태학적 대안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연구해보고 싶다.

다섯 번째 꿈은 삼행시 전문 시인으로 등단하는 것이다. 나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우리말을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삼행시 짓기라고 생각한다. 삼행시를 지으면 풍부한 어휘력, 촌철살인의 언어적 조합력, 그리고 반전을 주는 통찰력과 창의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자기 이름 석 자나 두 글자에 자신의 꿈과 비전, 철학과 가치관을 담아 자신의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전개하려고 한다. 사람의 이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이름에 의미와 가치를 담아 자신을 얼마든지 재탄생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전국삼행시 백일장도 열고 삼행시 짓기 운동본부를 설립, 전 국민 삼행시 짓기 운동을 전개하고 싶다.

여섯 번째 꿈은 조만간 시대가 원하고 내가 되어야 할 미래의 융합형 인재, 브리꼴레르를 양성하기 위해 브리꼴라주 대학을 만들 생각이다. 일명 IBU(International Bricolage University)를 설립, 정보 편집술, 지식의 연금술, 지식산부인과학, 학습건강학, 지식생태학, 한계도전 인턴십, 역발상 각론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교과목을 개발하고 운영할 생각이다. 학문적 경계를 넘나들면서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함께 풍부한 교양을 쌓아나가는 브리꼴레르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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