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 아이디어 판매에 나섰다. 국민대 조형대학 공업디자인과 학생들은 16일 오후 3시, 중견기업 대표와 디자인전문가, 특허관련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형관 3층 전시장에서 제14회 조형전을 갖고 디자인 아이디어 경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이디어는 제품·게임·자동차·환경·애플리케이션 디자인 등 다양하다. 아이디어는 수업 중 나온 결과물로 개별적인 특허출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학생 아이디어를 기업이나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교육과정과 직접 연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국민대는 디자인 마케팅과 특허출원으로 디자인의 권리를 보호 받으면서 디자이너 스스로 주인의식을 지닐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학생 스스로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선정했다. 선보인 작품 중 하나인 `THE360`이라는 다중참여형 인터랙티브 영상시스템은 전통적 방식의 관람형태에서 탈피해 서큘러(CIRCULAR)형태의 구조물에 네 대의 아이패드를 설치, 참여자가 직접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제어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관람자는 영상의 한 부분을 컨트롤하지만 최종적으로는 4명의 협연으로 우연적이고 융합적인 영상을 경험하게 된다. 향후 인터랙티브 광고 및 문화예술과 접목된 퍼포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