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공계인턴교류협회, 해외 우수 이공계인력 가교 역할 톡톡

국제 이공계 인턴교류협회(IAESTE)가 한국과 해외 우수 이공계 인력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7년부터 IAESTE 인턴십을 수료한 학생이 400명을 돌파한데다 만족도와 취업률도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게다가 한국사무소가 생긴 이래로 처음 총 동문회인 `IAESTE데이`를 열고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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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STE데이에 이공계 인턴십을 경험한 선후배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

IAESTE 한국사무소측은 첫 IAESTE 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전자컴퓨터공학부 재학 중 덴마크 오티콘(Oticon)사에서 인턴을 하고 졸업과 동시에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사한 김영광씨는 “IAESTE 인턴십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며 “좀 더 많은 한국 학생이 재학 중에 이런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온 이공계 인재도 마찬가지 바람을 드러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에 재학 중에 한국을 찾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서 근무하는 벤자민 피쳐씨는 “IAESTE 인턴으로 한국 사회와 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큰 경험이었다”며 “한국기업에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다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IAESTE 한국사무소는 한국 학생의 해외 파견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IAESTE 해외 우수 인턴 채용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등 출연연구소와 더불어 KAIST, 고려대, UNIST, 경희대, 단국대, 고려대공학교육거점센터 소속 11개 공과대학 등이 소속되어 있다.

IAESTE 한국사무국 유영수 사무총장은 “시작은 비록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다는 말을 믿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한국사회에서 프로그램의 가치가 인정받고 많은 인력을 교환해 한국이 IAESTE 국제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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