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 글로벌 성공하려면 `특화·전문화·속도` 3박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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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차세대컴퓨팅 전시회 및 컨퍼런스에 참가한 사람들

모바일 시대 서비스로 성공하려면 국가별·분야별 `특화·전문화·속도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쏟아졌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3 차세대 컴퓨팅 전시회 및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대한민국 글로벌 ICT스타트업 챌린지 스토리`에서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분야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사업자들은 해외 서비스에 이 같은 접근법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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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차세대컴퓨팅 전시회 및 콘퍼런스`를 구경하는 사람들

성공한 글로벌 모바일업체들은 국가별로 철저하게 `특화·전문화`하면서 서비스 출시 시간 싸움에서도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연하게 전 세계적인 서비스를 하겠다는 두루뭉술한 목표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조세원 워터베어소프트 대표는 “우리 애플리케이션(앱)과 비슷한 일본 앱 300여개를 철저하게 분석해 일본 교육 시장을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워터베어소프트는 일본 영어 교육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했다. 3종의 영어교육 앱(애플리케이션)이 일본 앱스토어 유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글로벌 지역 중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잡아 그 국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재원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기 전 우리나라 외국인 교환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해 특정 국가와 문화에 대한 연구를 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말랑스튜디오는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앱 경진대회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자체 앱스토어 사용자 1억명을 확보한 중국 바이두와 글로벌 프로모션과 중국 내 퍼블리싱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많은 소셜서비스 업체들도 특정 분야와 국가에 집중했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홍보할 수 있는 `비쥬메`서비스를 9월부터 선보인 이지웍스유니버스는 미국에 집중했다.

제시카 최 마케팅 담당은 “9월 출시 이후 2000명이 넘게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40%를 넘는다”며 “회사의 목표는 우리나라 아티스트를 외국에 보내자는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펍3.0 기반 전자책 서비스 업체인 오렌지디지트도 오직 전자책 툴만 개발한다. 나영웅 팀장은 “예전에는 콘텐츠와 툴을 함께 만들었지만 글로벌 사업자들이 툴에 더 관심이 많고 출판사 기반이 아니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은 더이상 하지 않고 잘하는 전자책 툴 개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오렌지디지트는 전시회에 전자책 에디터에 4D 이미지 스토어, 위젯스토어가 연동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허를 받은 라이프로그를 통한 빅데이터 전자책 활용기술도 내놓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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