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 디스플레이 채택한 초박형 기기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TV ‘iTV’의 디자인 콘셉트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중국 IT 매체 QQ닷컴(digi.tech.qq.com)은 유명 디자이너 마틴 하이에크가 설계한 iTV의 디자인을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디자인은 애플 아이맥(iMac)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면서도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트렌드에 맞춰 초박형 기기로 설계됐다. 삼성과 LG가 곡면 디스플레이 산업에 주력함에 따라 애플도 최신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해 이같은 설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TV 데이터 라인을 간소화해 인터페이스 가동이 원활하도록 설계했으며, 기기의 주요 버튼을 오른쪽 상단에 집중시켰다. 이는 기기 자체의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이너 마틴은 티비 채널이나 음량 등의 기능 조정에 있어서도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고 밝혔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샴페인 골드 두 가지를 사용해 애플에서 판매 중인 제품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기 뒷부분에는 전면 금색을 채용해 아이폰에서 사용되는 화이트와 블랙 등의 모델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론 이 디자인이 애플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애플측은 현재 디자인 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신제품 iTV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애플이 내년에는 웨어러블 기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어 신제품 발표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