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감시 파문으로 작가들이 자기검열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13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국제 문인단체인 펜(PEN) 미국지부가 회원 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5%가 `정부의 감시를 걱정한다`고 밝혔다. 73%는 최근 사생활 및 언론자유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응답자 40%는 소셜미디어 접속을 중단·자제하거나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3%는 전화나 이메일을 대화에서 특정 주제를 피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별도의 방안를 마련한다는 응답자도 20%를 넘었다.
보고서는 “군사, 중동 문제, 마약 정책, 외설물, 점령시위, 미국 정부 비판 등이 주로 기피하는 주제”라며 “자기검열과 위축된 온라인 활동이 문인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작가는 정보기관의 감시를 인지하고 이미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응답자는 “온라인 활동은 모두 감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작가는 “정부 감시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연구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최근 감시수준은 과거 리처드 닉슨 행정부 때나 냉전시대 때보다 더 심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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