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오니카 QAD 이사, "한국 부품업체들, MMOG/LE 표준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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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오니카 QAD 이사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글로벌 표준인 MMOG/LE 기반의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MMOG/LE 표준을 적용하면 세계수준의 공급망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테리 오니카 QAD 자동차부문 이사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모든 업무 및 생산 프로세스를 글로벌 표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주축이 돼 만든 비영리협회 자동차산업그룹(AIAG)의 자재·물류 표준인 MMOG/LE(Materials Management Operations Guidelines/Logistics Evaluation)는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명 자동차 기업들이 협력사들에게 동일한 품질의 부품을 제공받기 위해 MMOG/LE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의 부품 업체들도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MMOG/LE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MMOG/LE는 공급사슬의 수준을 평가해서 등급을 매기는 것으로, 포드, 크라이슬러 등이 채택해 협력 업체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아직 이러한 표준을 적용하지 않고 있어 협력사들 또한 표준을 따르지 않고 있다.

테리 오니카 이사는 AIAG의 멤버로, ERP 업체로선 유일하게 QAD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그는 “여러 ERP 기업 가운데 QAD만 AIAG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자동차 및 제조 분야에서 가장 전문적인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며, 오라클과 SAP와 차별화되는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MOG/LE는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분야와 병원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한국의 경우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많고 공급망이 복잡한 만큼 MMOG/LE 기반 QAD ERP 솔루션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QAD는 미국 ERP 전문 기업으로 제조산업 분야에 특화된 ERP 솔루션을 제공한다. 낮은 총소유비용(TCO)과 산업 표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ERP내 적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제조 분야 중견 및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지난 2006년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했지만 철수했다. 현재는 오르카아이티(대표 배춘기)가 국내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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