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창조경제 핵심 동력…융합산업에 올인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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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분야에 접목하는 게 핵심이다.

주요 산업은 물론이고 국가 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해 궁극적으로 국민행복에 기여하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과 ICT를 경제 성장과 현안 해결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부처 간 협업에 바탕을 두고 범부처 차원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과거 특정 부처 중심 과학기술·ICT 융합과 분명하게 차별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가 창조경제 타운과 더불어 창조경제 실현의 양대 핵심 정책 수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래부는 주요 부처와 협업해 7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에 앞서 올해 15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전개한다. 2014년 사업은 부처 수요 조사와 국민 아이디어 공모 등을 이용해 발굴, 기획을 완료하고 연초 시행할 계획이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기본 방향은

미래창조과학부는 비타민이 영양의 균형을 맞춰 체질 개선과 면연력 강화로 신체 활력을 증진시키는 것처럼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기술과 ICT 활용으로 활력 제고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활력(VIGOR)`으로 설정했다.

과학기술과 ICT를 활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Value)하며 창의성 증진으로 스마트·지능형 서비스(Intelligence) 확대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전통 산업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고(new-Gross), 산업 전반의 생기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Output), 계층 간 균형발전으로 사회갈등을 해소(Rebalancing)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시범사업과 연구개발(R&D), 기술 확산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모두 활용해 수요별 수준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실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효과가 검증된 과제는 지속적으로 확산을 추진하고 필요하면 미래부가 컨설팅과 기술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부처 협업은 물론이고 민간 참여를 유도해 성공 모델을 민간으로 이양하는 등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파급효과 확산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부처별 수요 제기뿐만 아니라 집단지성과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 참신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기술·ICT라는 비타민을 모든 분야에 내재화·접목하는 것”이라며 “과학기술과 ICT 활용을 전 분야로 확산하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7대 중점 분야…과학기술과 ICT 확산 방향성 제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7대 중점 분야는 과학기술과 ICT 확산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7대 중점 분야는 3개 분야로 구분된다.

농축산식품과 문화관광 등 과학기술과 ICT 융합 조기 활성화가 가능한 분야와 보건의료, 제조업, 교육학습 등 융합을 이용한 전략산업화가 필요한 분야, 소상공업·창업과 재난안전·SOC 융합으로 사회현안이 시급한 분야로 나뉜다.

농축수산식품 분야는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기술을 활용한 첨단 산업화로 대형화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게 골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N스크린 기반 모바일 서비스와 3D 기반 디지털 체험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발굴이 본격화된다. 보건·의료 분야는 생애주기별 개인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단계적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법적 제약이 상대적으로 덜한 웰니스 상용 모델의 확산을 준비한다.

주력·전통 분야는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 혁신이 핵심이다. 주요 내용은 증강현실과 센서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공정·물류 시스템 구현,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 효율화 체계 등이다.

교육과 학습 분야에서는 첨단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한 스마트 교육 환경을, 소상공업·창업 분야에서는 과학기술과 ICT 기반 경영환경을, 재난안전·SOC 분야에서는 지능화를 이용한 안전망 구축이 본격화된다.

◇실행 방안은

미래부는 7대 중점 분야 실행에 앞서 연말까지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부는 주요 부처와 협력해 각 부처의 관심과 의지가 높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 팜 팩토리(농림축산식품부) △유해화학물 실시간 관제(환경부) △NFC 택시안심서비스(지자체) △마약류 안전유통(식품의약품안전처) △개인맞춤형건강관리(복지부) 등 15개 과제를 시범 사업으로 선정했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성공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올해에는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부는 2014년 이후 연간 1000억원을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예산은 연초에 조기 집행한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2년 이내 단기 프로젝트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려는 의도다.

미래부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가 주요 부처가 협업하는 만큼 민간과 경쟁하는 서비스는 최대한 지양할 예정이다. 하지만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성과는 조기에 전파, 대중화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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