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 누적 생산량이 이달 중 8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955년 최초 국산 자동차 `시발차` 생산 이후 58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0월까지 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량이 7965만8767대로, 이달 중 누적 생산 80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차량 8000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약 38만5600㎞로 지구를 9.6바퀴 돌 수 있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1955년 국산 자동차 생산 개시 이후 누적 생산 1000만대 돌파까지 37년이 걸렸지만, 여덟 번째 1000만대는 2년 2개월 만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6000만대에서 7000만대를 돌파하기 까지 2년4개월이 걸렸음을 감안하면, 2개월이 줄어든 것이다. 또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품질 제고 및 상생의 노사문화가 정착된다면 2017년 누적 생산 1억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실적 집계 결과, 생산(42만5577대, 7.3%), 내수(13만7035대, 0.2%), 수출(28만609대, 9.0%)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조업 정상화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소비심리 개선, RV 차량 및 수입차 호조 등으로 전달보다 큰 폭으로 증가(19.7%)했지만, 지난해 4분기 개소세 인하로 인한 기저효과로 연간으로는 소폭 증가했다.
수출은 주요 업체의 공급 물량 정상화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특히 수출 금액은 평균수출가격 상승 등으로 역대 월간 최대치인 4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23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표】국산 자동차 누적 생산 추이(단위: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산 자동차 누적 생산, 이달 8000만대 돌파 전망](https://img.etnews.com/photonews/1311/496396_20131110142703_979_T0001_550.png)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