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p 및 288ppi 디스플레이에 2.3GHz CPU 장착, 듀얼SIM 지원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미확인 삼성 스마트폰이 등장해 외신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SM-G7102라는 모델명의 이 단말기는 5.25인치 크기로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CPU 속도는 최고다.
8일(현지시각) GSM아레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단말기 SM-G7102가 미 FCC에 접수된 사실을 소개했다. 이 단말기는 5.25인치 크기의 720p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치 당 픽셀수(PPI)도 288로 갤럭시S4나 갤럭시노트3 등의 디스플레이 크기, 해상도와는 차이가 있다. 요즘 어지간한 하이엔드 스마트폰들이 1080p를 기본으로 지원하는 것을 감안하면 하이엔드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엔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미드레인지 신제품으로 간주하기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속도가 높다. 2.3GHz라고 기재돼 있는데 퀄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제공하는 속도다. 특히 대부분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 탑재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는 MSM8974로, MSM8974의 클록 스피드는 2.2GHz이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2.3GHz의 클록 스피드를 제공하는 것은 MSM8974AB이다. 하지만 현재 MSM8974AB를 탑재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중국 비보(VIVO)가 12월 중 내놓을 고선명 스마트폰 X플레이3S, 샤오미가 준비하고 있는 Mi3 스냅드래곤 버전 정도다. 소니 엑스페리아Z2에서 MSM8974AB를 탑재한다는 소문이 있다.
FCC 문서에서는 자세한 사양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크기가 147 x 75.1mm.이고 듀얼SIM을 지원한다는 것 정도다. FCC 문서에는 테스트용으로 밝히고 있는데 GSM아레나는 듀얼SIM 장착 사실로, 아시아에서 갤럭시노트3의 대용품으로 발표될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단말기의 FCC 문서는 FCC 웹사이트(https://apps.fcc.gov/oetcf/eas/reports/ViewExhibitReport.cfm?mode=Exhibits&RequestTimeout=500&calledFromFrame=N&application_id=177249&fcc_id=A3LSMG71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