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스타트업]<4>뛰어난 창업팀의 중요성

벤처 창업의 3대 요소는 우수한 인력으로 구성된 팀,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아이디어, 그리고 자본이다. 모두 소중한 요소지만 우수 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있어야만 한다. 예컨대 우수한 인력에게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이를 제품으로 구현하며 우수한 팀에게서 투자자의 관심이 증대하기 마련이다. 한국이나 미국 벤처 창업을 통해 성공한 기업의 면면을 보더라도 우수한 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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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m

그렇다. 벤처창업에 있어 아이디어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팀 구성이다. 다시 말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사람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술개발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기에 주로 개발자로 이루어져야 하겠다. 벤처 창업은 모바일 환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통상 CEO를 포함하여 3-5명 정도로 팀이 구성되어 시작한다. 기술을 가진 CEO가 창업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으나 최근에는 기술이 없는 비전공자 CEO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소수의 팀으로 구성된 팀원은 빠른 시간에 시장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악한 환경에서 미래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열망과 비전으로 임한다. 중요한 사항은 팀원 각자가 업무의 중복이 없어야 하며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 즉 자원의 효율성이 증대 되어야 하는데 자원이 낭비가 된다면 비효율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팀을 이끌어가는 CEO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팀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 좋아야 하며, 팀원과 소통·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외부 고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능력, 투자유치 등 조직의 장으로서 많은 능력이 필요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명확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 주는 CEO를 믿고 팀원이 따라갈 때 원하는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유치 경우에도, 초기 시드 머니 확보를 위해 엔젤투자자를 만나도 투자자는 CEO 역량을 보고 투자하는 게 통상적인 관례이다. CEO 역할은 마치 선장과 같이 거친 바람과 풍랑을 만나도 배를 목적지에 안전하게 이끌어가는 역량이 필요한 사람이다.

벤처 창업을 통한 성공 과정이 매우 어렵고, 지루하게 길며 인생의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에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자원과 타인의 힘을 빌어 우수한 팀을 조직해야 하고 팀원 각자의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이들을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여야 한다. 전문성이 없는 사람으로 팀을 구성한다면 백전백패로 막을 내리게 된다. 따라서 팀 구성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초기 팀 구성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며 사회 파트너로서 많은 시간을 같이 하기에 신중하게 전문성 위주로 선발해 구성되어야 한다. 어렵고 지루한 과정을 지나기 위해서는 강력한 팀웍이 요구되며 낙오자가 생길 경우에는 자칫 사업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가 십상이다. 초기 벤처창업에 있어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데 마케팅이나 기획자를 팀원으로 구성하는 사례는 이상적이지 않다. 제품도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역할이 당장 필요치 않기 때문에 잘못된 팀 구성이라 할수 있겠다.

글로벌 벤처창업을 위해서는 팀 구성이 다양화 해야 한다. 한국사람 보다는 현지 시장과 문화에 익숙한 다양한 인력이 합류되어야만 좋은 팀이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글로벌화가 안 되는 주된 이유는 팀 구성이 다양하지 못 하는데 있다. 원고를 쓰는 시점에 실리콘밸리 창업관련 기관을 둘러보고 느낀 바는 현지 창업을 위해서는 현지인과 인적 교류가 활발해져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된 팀이어야만 성공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벤처창업 대국이라 할수 있는 이스라엘과 중국의 창업관련 기관은 다양한 인적교류를 통해 미국에서 성공의 기회를 잡아가는 반면 한국 창업관련 기관은 다양성 보다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채워지고 소극적인 교류로 다양성에서 부족함이 많아 성공의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대표 오덕환(doh@born2glo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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