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범죄예방용 CCTV 설치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인 신변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우세한 셈이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4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7.7명은 범죄예방을 위해 CCTV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6.4명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치안상태에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시, 경상남도 지역은 70%가 좋다는 의견을 내놨고, 상대적으로 대구·경북 및 대전·세종·충청권 지방은 59%로 낮았다.
20대 여성들은 밤길을 다니는 데에 두려움을 나타냈다. 10명 중 6.8명은 밤길 걷기 두려운 곳이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8%), 대구·경북(46%)에서 밤길 두려운 곳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37%)과 부산·울산, 경남(35%)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장덕현 한국갤럽 기획조사실 부장은 “범죄예방용 CCTV 설치를 찬성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