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화려한 데뷔…73% 상승으로 첫날 마감

트위터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상장 첫날인 7일(현지시각) 공모가 대비 73% 높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93%까지 치솟기도 했다.

`TWTR`로 거래되는 트위터 주식은 이날 45.10달러로 개장했으며 1시간여 만에 한때 50.09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44.90 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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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해진 트위터 주식 공모 가격 26달러와 비교하면 개장가는 73.46%, 최고가는 92.65%, 종가는 72.69% 높다.

트위터 기업공개(IPO)는 작년 5월 페이스북 이후 최대 규모로, 투자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트위터 서비스에서는 트위터 IPO를 말하는 `#TwitterIPO` 태그가 인기 핵심 키워드 상위권에 올랐다.

소셜 인터넷 펀드의 루 커너는 트위터가 매우 성공적으로 IPO를 치렀다고 평가하면서도 “페이스북처럼 결국 IPO 성공과 실패는 장기적으로 잡음에 불과하며, 트위터 주식의 성공 여부는 회사가 어떻게 실적을 내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가 현재 주식 가격을 정당화하려면 사용자 수 증가, 충성도, 수익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증시 데뷔 첫날 NYSE의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릴 기회를 임원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돌렸다. 벨을 울린 트위터 사용자 중에는 TV 시리즈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장-뤽 피카르 선장 역을 맡았던 패트릭 스튜어트 경, 레모네이드를 팔면서 어린이 강제노동 반대 운동을 해 온 9세 소녀 비비엔 하르, 셰릴 피안다카 보스턴 경찰국 대변인 등이 포함됐다.

트위터 상장 첫날 NYSE에는 에반 윌리엄스, 잭 도르시, 비즈 스톤 등 공동창업자와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용자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코스톨로 CEO는 CNBC TV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오는 것이 아주 간단하고 쉽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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