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현지법인 신설과 북미법인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해외 게임사업 확대에 나선다. 4분기에 모바일 게임 신작을 다수 출시해 수익을 확장함으로써 줄어드는 웹보드 게임 부문을 만회할 방침이다.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7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중국법인을 설립해 중화권 시장 확대 전초기지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새로 설립할 북미지사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검증된 콘텐츠를 현지에 출시하는 역할을 할 것”라고 밝혔다. 이미 시작된 4분기에는 공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하고 해외사업 채비를 갖춘다. 해외사업과 개발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은상 대표는 “해외 개발사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확실한 개발력과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공격적으로 투자할 준비가 돼있다”며 “현재 몇 곳의 개발사와 협의 중이며 특히 일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분기에 매출 1534억원, 영업이익 368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대비 -1.2%, 전분기 대비 -3.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기업분할 영향으로 분기 대비 -30.6%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4% 수준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1143억원으로 74.5%를 차지했으며, 모바일 게임이 319억원으로 20.8%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이 1019억원, 해외 매출이 443억원을 차지했다.
웹보드게임 사업의 보수적 운영과 일본 지역 PC게임의 침체로 PC온라인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4% 하락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부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6.6% 감소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