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를 원료로 한 바이오매스로 가동되는 30㎿급 발전소가 준공됐다.
한국동서발전(대표 장주옥)은 8일 강원도 동해시 소재 동해화력에서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1년 12월 착공에서 준공까지 20개월 동안 총 14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국내 최대 용량인 30㎿급이다. 순환유동층(CFBC) 방식이며 화석연료의 혼소 없이 목질계 고형연료만 사용한다. 연간 발전량은 22만3380㎿h에 달한다. 이는 7만30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양이다.
탈황·탈질 시스템을 설치하고 연료 저장동을 옥내화했다. 발전소 가동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다.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10만900여톤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시에 동서발전은 삼척시 폐광 지역에 발전소 연료 공급용 우드칩 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토대로 탄광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산림 부산물을 재활용한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면 산림 부산물 수집에 필요한 연간 13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장주옥 사장은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공기업, 중소기업, 대학, 대기업 간 협업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국형 바이오매스 발전 플랜트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