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가 최근 설립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선배 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1사 1스타트`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진출협의체(KJIT) 소속 SW기업들이 멘토로 중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번 사업은 멘토와 멘티 기업 모두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종전 멘토링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선배 기업은 스타트업에 기술·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 투자가 가능해 향후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투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센터는 멘티 기업 6개, 멘토 기업 4개를 이미 확보했다. 지속적으로 수요를 파악해 이달 말께 결연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업 간 협력이 성사된 후에도 진행 상황과 문제점 등을 점검해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양창준 센터 사업기획팀장은 “경험과 노하우는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분참여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멘토링 사업과 다르다”며 “KJIT 회원사는 대부분 대표가 직접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성공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멘토 기업으로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KJIT 소속 SW기업들은 멘토 활동에 적극 나선다. 자금·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도와 향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받는 기업을 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이미 SW 기업 두 곳이 멘티 기업을 선정했으며, 일부 기업은 직접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KJIT는 내년 글로벌진출협의체(KGIT)로 이름을 바꾸고 SaaB(SW as a Brand), SGV(SW Great Ventures) 사업과 함께 글로벌 스타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SGS(SW Global Stars)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규동 KJIT 회장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SW는 필수 도구”라며 “경험이 많은 KJIT 회원사들이 제품 개발을 돕고 자금 지원에 나서 실리콘밸리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