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서베이]미국 자동차 신뢰도, 일본차 강세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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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조사한 2013년 연례 자동차 신뢰도조사에서 톱10에 일본 브랜드 7개가 포함됐다. 렉서스와 도요타가 신뢰할 만한 브랜드 각각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혼다의 어큐라가 3위에 랭크됐다. 독일 브랜드는 아우디가 4위, 볼보가 7위로 선전했다. 기아는 작년보다 부진해 중상위권(10위)에서 중위권(16위)으로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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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일본차 신뢰도는 막강했다. 전년도에도 일본은 톱10 중 1위에서 7위를 석권했다. 전년 1위 브랜드 사이언은 올해 11위로 추락하고 닛산도 크게 부진했지만 톱5 안에 든 모든 일본 브랜드(렉서스, 도요타, 어큐라, 마쓰다)는 전체 자동차 모델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반면에 유럽 브랜드 2개(아우디, 볼보)와 미국 브랜드 1개(지엠시)가 상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가 전년도 10위에서 16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도 전년도 17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기아와 현대 모두 전년도의 상승세가 꺾이며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기아의 최고 모델은 옵티마 하이브리드였고 현대는 엑센트가 최고 인기 모델이었다.

아우디는 7개 유럽 브랜드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며 4계단 상승, 4위에 올라 전년도의 상승세(18계단 상승)를 이어갔다. 아우디는 전체 10개 모델 모두가 평균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볼보는 전년보다 무려 13계단을 뛰어오르며 7위에 올랐고, 전체 3개 모델 모두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벤츠(13위)와 포르셰14위) BMW(15위)는 중위권에 나란히 모여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거뒀다. 미국은 전년도에 톱10 중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최근 품질 면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지엠시가 9위에 오르며 체면을 살렸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