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특별 과학공연 시리즈`가 전문 과학공연장 어울림홀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우수 과학공연 콘텐츠를 발굴·보급하고자 국립과천과학관 개관 5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과학공연 축제`일환이다. 과학관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비보이과학뮤지컬 `넷(NET)`과 KAIST에서 제작한 우주뮤지컬 `나로(NARO)` 두 개 공연으로 구성된다.
공연시리즈 백미는 과학관 학예연구사와 공연전문가가 함께 탄생시킨 비보이과학뮤지컬 `넷(NET)`이다. 과학관 최초로 직접 제작한 과학 공연이다. 넷(NET)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거대 디지털 네트워크(NET)를 상징하는 동시에, 네트워크에 중독되어 그 속에서 그물(NET)에 빠져 허우적대는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했다.
공연 넷(NET)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비트박서의 재치 있는 내레이션과 장면 하나하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비보이의 무대 퍼포먼스이다. 공연을 위해 특별히 2013 비보이 세계메이저대회(Battle of the Year)에서 세계챔피언십을 획득한 국내 최고 비보이크루 `Fusion MC`가 안무연출과 출연을 맡았다. 2011년 `코리아갓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은 비트박서 `Big Road`가 직접 출연해 화려한 비트박스 사운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한 곡을 본 공연 때 발표한다.
과학관 측은 KAIST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낸 또 하나의 융합형 과학공연인 우주뮤지컬 나로(NARO)를 특별히 초청했다.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 나로는 지구, 전갈자리의 안타레스, 웜홀게이트와 시간여행 등 탄탄한 천문 시나리오에 디지털 영상과 프로젝션 맵핑, 레이저 아트 등이 융합된 색다른 무대연출이 결합된 형태로, 관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