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신뢰할 수 없는 부실 인증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김익수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은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해 갈수록 증가하는 부실 인증을 경계하며 원칙에 입각한 인증기관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생산성본부인증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경영(ISO 9001), 환경경영(ISO 14001), 사회적책임(ISO 26000)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인증사업을 벌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 인증기관이다. 김 원장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부원장을 거쳐 지난 9월 초 생산성본부인증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원장의 눈에 비친 국내 ISO 시스템 인증 시장 여건은 녹록치 않다. ISO 시스템 인증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줄어들었고 일부 인증기관이 저가 출혈경쟁을 하면서 부실 인증 우려도 커졌다.
김 원장은 “일부 인증기관이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인건비를 적게 투입하면 그만큼 부실한 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 인증으로 인해 인증제도 신뢰가 무너지면 인증 자체의 의미가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원장 취임 후 두달 남짓 동안 그가 가장 신경을 쓴 분야도 인증서비스 품질 향상이다. 앞서 2009년과 2010년 연속 한국인정원(현 한국인정지원센터) 평가우수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이 같은 장점을 살려 고품질 인증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김 원장은 “상대적으로 많은 정규직 심사원이 체계적으로 인증심사하는 것이 생산성본부인증원의 강점”이라며 “인증 실적을 늘리는데 급급하지 않고 높은 품질의 인증심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성본부인증원의 인증 서비스 다각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지난 달엔 기능 확대 차원에서 한국제품안전협회와 국제표준인증·제품안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존 ISO 시스템 인증 외에 자동차(TS 16949), 녹색경영(GMS), 녹색건축인증(G-SEED) 등으로 인증 분야를 넓혀왔으며 연내 2개 인증심사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녹색경영 분야 인증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는 김 원장은 “생산성본부인증원이 가진 고품질 인증서비스를 활용해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수요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시장 질서 확립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