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에어` 중국만 24시간 총알 배송

애플이 중국에서만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를 주문 후 24시간 총알 배송한다. 인접한 홍콩에서는 1주일 넘게 걸린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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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5일 C114는 애플이 중국 고객에게 차별화된 아이패드 에어 물류·재고 전략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한 국가인 중국과 홍콩의 온라인 판매 전략 차이를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아이패드 에어는 중국과 홍콩에서 함께 1일 0시에 판매를 시작했지만 전혀 다른 정책 아래 판매되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배송기간` 이다. 홍콩 온라인 매장에서 1~2주 걸리는 배송 기간이 중국에서는 24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홍콩이 중국의 일부고 지리적으로 붙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정책이다.

중국 고객만을 위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 중국과 홍콩에서 동시에 판매 돌입한 아이패드 에어는 홍콩에서 금세 재고가 바닥났다. 이와 달리 중국 온라인 매장에서는 1일 오후 5시까지 판매가 진행됐다. 배송은 역시 하루 내 가능했다.

애플이 중국 본토에서 아이패드 에어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C114는 “그간 홍콩은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손꼽히는 전략 지역이었지만 아이폰5S 출시부터 방향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중국 소비자가 홍콩보다 더 빨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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