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은 오는 10~12일 사이(한국시간) 유럽우주청 `GOCE(지구중력장·해양순환 탐사위성)`가 지구상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발표했다.

GOCE는 지난 4일 현재 200㎞ 상공에 위치해 있다. 지구중력 등에 의해 매일 약 10~20㎞씩 고도가 낮아져 10일과 12일 사이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
유럽우주청은 위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하며 공기와의 마찰로 대부분이 연소되고, 약 40~50조각의 파편(총 중량 250㎏ 이하)이 지표면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공군)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6일부터 한국천문연 내에 상황실을 설치해 위성추락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지구궤도에서 떨어지는 위성에 사람이 다칠 확률은 1조분의 1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