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이트]2017년 중국이 가장 큰 앱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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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된 데 이어 2017년에는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1위에 올라선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중국 앱 시장 규모가 2017년 미국와 유럽을 제치고 가장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장 큰 앱 시장은 미국이다. 올해 전체 앱 매출의 23%가 미국에서 나온다. 서유럽은 20%, 일본 16%, 중국 12% 순이다.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며 앱 시장 중심도 이동한다.

내년 중국 시장 비중은 15%로 증가하며 2015년에는 16%, 2016년 17%까지 늘어난다. 미국 비중은 내년 21%에서 2015년 20%, 2016년 18%까지 하락한다. 2017년 전체 앱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18%에 달한다. 미국과 서유럽은 각각 17%로 낮아진다.

중국 앱 시장은 다른 지역과 매우 다르다. 서방 국가와 문화 차이가 크다. 다른 나라보다 지역 색깔이 강한 콘텐츠가 팔린다.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 애플 앱스토어 순위를 보면 대부분 10개 중 3개가 각 국에 특화된 앱이다. 인기 높은 앱 대부분은 다른 나라에서도 순위가 높다.

중국은 다르다. 아이폰 무료 앱 순위 20위 안에 18개가 중국 앱이다. 애플의 팟캐스트앱과 탬플런2가 간신히 순위에 들었다. 아이패드 앱도 마찬가지다. 가장 인기 있는 무료 앱 20개 중 16개 중국 앱이다.

중국 앱 시장은 바이두와 텐센트가 주도한다. 중국은 주로 프리미엄(freemium) 방식 수익 모델을 선호한다. 프리미엄은 무료와 고급의 합성어로 기본 서비스는 공짜로 제공하고 부가 서비스는 유료화하는 방법이다. 쏟아지는 앱 판매 경쟁에서 사용자를 쉽게 유인하는 수단이다. 사용자도 필요한 콘텐츠만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소프트웨어와 앱 복제가 만연한 중국 문화도 프리미엄 모델 확산을 부추겼다.(자료:피케이엔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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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트]2017년 중국이 가장 큰 앱 시장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