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이 출시된 지 1년 만에 윈도 운용체계(OS)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컴퓨터월드는 통계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 윈도8.1을 포함한 윈도8 점유율이 10.2%를 기록했다고 4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윈도8은 인터페이스를 둘러싼 수많은 비난에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9월 들어 신학기용 제품 판매 감소, 연말 윈도8.1 장비 추가 할인에 대한 기대로 점유율 상승 속도가 더뎌졌지만 그 와중에서도 10%를 돌파한 것은 의미 있다는 평가다.
출시 1년 후 성적 면에서는 윈도비스타를 앞섰다. 2007년 나온 윈도비스타의 1년 후 점유율은 8.2%로 윈도8과 2%포인트 차이다. 20.1%를 기록했던 윈도7에는 한참 못 미친다. 컴퓨터월드는 앞으로 두 달이 윈도8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MS가 연말 시즌에 윈도8을 앞세워 6분기 연속 이어져온 윈도 사업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 전문가는 MS가 최근 내놓은 서피스2와 서피스 프로2가 윈도8 확산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윈도7은 전체 윈도 장비의 51.2%를 차지했다. 기업 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윈도XP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전체의 34.5%까지 낮아졌다. 지난주 MS는 서비스 지원 종료 후에도 윈도XP를 고집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66% 높아진다며 업그레이드를 촉구했다.
2013년 10월 윈도 버전별 점유율
![출시 1년 된 윈도8, 힘겹게 점유율 10% 달성](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11/04/494070_20131104152338_357_T0001_550.png)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