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하이테크, LED조명 세계적 기업 중국 `AOD`와 포괄적 협력

마이크로하이테크가 LED조명 세계적 기업인 중국 `어드밴스트 옵트로닉 디바이스(AOD:Advanced Optronic Devices)`와 손을 잡는다.

마이크로하이테크(대표 원순호·이하 MHT)는 오는 8일 중국 AOD와 세계 LED 조명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다지기 위해 투자를 포함한 생산 및 판매, 기술적 협력을 위한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린 MHT는 이번 AOD와의 협력으로 내년에는 매출이 수백억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또 이번 협력에는 AOD가 올해 안에 200만달러 규모의 투자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과 일본, 미국자본으로 설립된 MHT는 앞으로 한·미·일·중 4개국 합작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MHT는 현재 LED 실내등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4년간 미국 누적수출액만 100억원에 달한다.

MHT에 투자 및 제휴 계약을 맺는 AOD는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 세계 1위 LED 조명기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0만개 이상의 LED 가로등과 400만개의 LED 실내등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해온 기업이다.

특히 LED 가로등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 및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AOD는 현재 중국과 미국자본의 합작기업으로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국에 영업망을 구축했다.

MHT는 AOD와의 제휴 계약으로 고품질 LED 생산은 물론이고 AOD가 보유한 전 세계 영업망을 활용한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OD도 MHT에 투자함으로써 `메이드인 차이나`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국가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MHT 관계자는 “AOD와의 제휴계약으로 MHT는 R&D 역량을 높이고, AOD는 생산기지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제휴로 MHT는 LED 조명회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HT와 AOD와의 제휴계약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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