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이디어가 세계 디자인대회에서 상을 받고 제품으로 만들어져 화제다. 주인공은 정승빈씨(부경대 공업디자인학과 4학년)가 개발한 벽걸이용 화분 `레이니 포트(Rainy Pot)`다.
레이니 포트는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구름 모양의 물통에서 물이 화초로 떨어지도록 디자인된 작품이다. 정 씨는 “비를 뿌려주는 것처럼 화분에 물을 주는 행위를 하게끔 감성을 자극한 것이 디자인의 핵심”이라 말했다.
기능성에 감성을 접목한 창의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2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정 씨는 부산디자인센터에서 1500만원을 지원받아 최근 1인 창조기업을 설립하고 이달 말 제품을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