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TV 전문가들이 한국에 집결한다. 이들 가운데는 인텔 타이젠 운용체계(OS) 핵심 개발진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폰(타이젠 OS 스마트폰)에 이어 내년 타이젠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스마트TV포럼(의장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하는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3`에 국내외 스마트TV 플랫폼·서비스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이매드 소우소우 인텔 타이젠 OS 총괄이다. 인텔 오픈소스기술센터를 이끌고 있는 소우소우 총괄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안드로이드·크롬 OS 오픈소스 응용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략적 플랫폼으로서 스마트TV를 위한 오픈소스`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TV에 특화해 만들고 있는 타이젠 OS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매튜 페인스테인 시스코 시니어 프로젝트매니저와 히로유키 니와 NTT일렉트로닉스 이사, 맨리크 브랜스 스카이프 시니어 디렉터는 스마트TV 차세대 기술을 소개한다. 페인스테인 매니저는 시스코에서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관리자로 TV에서 다양한 미디어 표준을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관리 및 통합기술을 공개한다. 니와 이사는 `다중 전송서비스를 위한 스마트TV 기준` 강연에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은 물론 스마트TV에서 전자상거래와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 전송서비스 방법을 제안한다. 브레네스 디렉터는 `거실에서의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강연을 통해 스마트TV를 활용한 일대일 또는 다자간 통신방법을 소개한다.
웨슬리 규 유비터스 대표는 `클라우드 게임-새로운 TV경험`이란 강연에서 스마트TV 활성화 한계로 지적돼온 TV 특화 앱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출시돼 있는 TV앱의 문제와 앞으로 스마트TV를 활용한 홈엔터테인먼트산업도 전망한다. 미키 킴 구글TV 파트너십 상무는 `TV환경의 진화와 새로운 생태계` 강연에서 구글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 스마트TV 환경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연사로 박윤정 한국뉴욕주립대 교수는 `융합과 스마트TV 비즈니스 모델` 강연에서 스마트TV업체와 구글·아마존 등 웹기반 기업의 콘텐츠 확보 전략을 비교한다. 스마트TV 보급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LG전자 임원도 참석한다. 이광기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 스마트TV 플랫폼의 앞으로의 진화 방향을 소개하고, 강배근 LG전자 상무는 차세대 스마트TV 기술동향과 전망을 소개한다.
이번 서밋 행사는 기조강연에 이어 △비즈니스&정책 △글로벌트렌드Ⅰ·Ⅱ △플랫폼:서비스 △플랫폼:시스템 △스마트TV 성공을 위한 스타트업으로부터의 교훈 등 6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도철구 스마트TV포럼 간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마트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TV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