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검찰이 KT 임직원 소환 조사에 본격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KT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는 신 모 상무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
KT 노사업무를 총괄하는 신 상무는 이 회장의 측근으로 지난달 31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소환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르면 이번 주 이 회장과 주요 사장이 잇따라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신규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두 차례 압수수색을 단행한 뒤 비자금 조성 여부로 수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