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매출에 이어 영업이익에서도 글로벌IT기업 최고 실적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주요 글로벌 IT업체 3분기(7~9월) 실적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는 매출 1위를 확고히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에서는 애플과의 차이를 줄이며 2위를 기록했다.
매출은 삼성전자,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59조800억원을 기록해, 40조2200억원(기말 기준 환율 적용)인 애플을 18조8600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는 4조4300억원, 2분기에는 17조2100억원 차이로 애플을 앞섰는데 3분기에 차이를 더 벌렸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전자의 매출이 애플보다 4조원가량 적었다. 3분기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매출 격차를 벌린 것은 스마트폰 판매가 애플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이 확대된 반면 애플은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애플, 삼성전자, MS, IBM, 인텔, 구글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대(10조16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애플(10조7600억원)과 비교해서는 6000억원 가량 밑돌았다. 양사간 격차는 크게 줄었다. 작년 1분기에는 11조7200억원에 이르렀던 양사 영업이익 차이는 올 1분기 5조1700억원, 2분기 9500억원 등으로 크게 줄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많이 내려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4.2%로 1위였고 애플(26.8%) 인텔(26.0%) 구글(23.1%) 삼성전자(17.2%)가 뒤를 이었다. 애플은 2011년에는 37%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다.
【표】글로벌 IT업체 3분기(7~9월) 실적 비교 (단위 :조원, %)
※자료:각사(9월말 기준 환율 적용)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