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드라마도 빅데이터로 만든다

아마존이 드라마 제작 과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와 소통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2010년 콘텐츠 사업을 위해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한 아마존이 드라마 제작 사업을 점차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기존 드라마 제작 방식과 달리 시험 프로그램(파일롯 프로그램)을 먼저 제작해 공개하고 시청자의 반응을 분석한다. 이후 방송 여부와 전개 방향 등을 결정한다. 시청자 반응 분석은 웹사이트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시청자와 소통을 늘리기 위해 드라마 시나리오를 상시 모집한다. 선발된 시나리오는 파일롯 프로그램의 반응을 살펴 드라마 방영을 결정한다. 이달 중 방영 예정인 정치 코미디 드라마 `알파 하우스`가 이 같은 과정으로 제작됐다.

아마존은 이 외에도 `보쉬(Bosch)`와 `디 애프터(The After)` 실험적 성격이 강한 드라마 두 편의 제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