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TV 서비스 시장 개척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박기오 웰게이트 사장은 세계적 스마트TV 플랫폼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휴대폰 캐치콜 서비스로 창업한 웰게이트는 모바일 플래시 등 휴대폰 비즈니스를 주력 사업으로 펼쳐 왔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성장에 한계를 겪었던 회사는 그동안 쌓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TV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 사장은 스마트TV 서비스 시장에선 우리 기업에게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세계 스마트TV 절반가량을 우리 기업이 만듭니다. 기반 기술이 애플·구글에 있었던 스마트폰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스마트TV 서비스 시장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웰게이트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스마트TV 제작사로부터 정보 획득과 지원으로 스마트TV 부가서비스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는 말이다. 이미 20여개에 달하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TV 플랫폼 비즈니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를 활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반 TV가 스마트TV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솔루션도 만든다. 노인 등 정보 소외계층이 스마트TV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일부 우려와 달리 빠른 시일 내에 스마트TV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박 사장은 전망했다.
“스마트TV는 이제 보급 단계입니다. 스마트폰처럼 폭발적으로 확산되지 않아 특화 서비스가 많이 나오지 않고 관심이 크지 않을 뿐입니다. 스마트TV가 보급되고 특화 서비스 모델만 나온다면 분명 커다란 시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스마트TV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이제는 부가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야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 TV제조사는 물론이고 방송사업자, 콘텐츠 생산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시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스마트TV 플랫폼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포부도 밝혔다. 박 사장은 “스마트TV는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 다수의 사람이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이러한 특성을 살린 서비스와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글로벌 스마트TV 서비스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