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기술경영전문가 양성 주역` 최경현 한양대 기술경영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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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기업사례 분석으로 경영전문가를 육성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처럼 우리도 사례 학습을 통한 최고 기술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최경현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하버드 같은 경우 수많은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로 최고의 경영인재를 키워내는 것처럼 한양대도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에서는 중소·중견 패밀리기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교육과 컨설팅의 2가지 형태로 진행한다. 최 원장은 “교육 프로그램은 기업의 기술경영에 필요한 임직원교육, 산업·특허정도, 사례 개발, 당면문제 해결 등 기업이 원하는 형태의 교육을 진행하고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교수와 대학원생이 팀을 이뤄 전문적인 컨설팅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교육과 컨설팅은 정부의 전문대학원 지원을 통해 모두 무료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최 원장은 한해 100개 정도의 기업에 기술경영기법을 확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3년여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수를 중심으로 5개 팀별로 6개 기업을 컨설팅할 계획이다. 교수와 실제 산업계 재직 중이거나 경험을 쌓은 박사과정 학생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경영전반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교육과 컨설팅 경험과 데이터는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수업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이런 사례는 더 많은 기업과 해당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방침이다. 최 원장은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엔진 등 핵심 기술뿐 아니라 소재· 디자인 등 다양한 기술을 조합해 내야 한다”며 “기업이 기술 이외 측면을 어떻게 기술로 끌어들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지 방법론을 찾아주는 것이 기술경영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8~9건의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영 사례를 확보했는데, 점진적으로 이를 늘려가 해외 유명 대학 비즈니스 스쿨처럼 기업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인재 육성시스템을 갖춰갈 계획이다. 최 원장은 “국내 기업은 해외 기업과 달리 자신들의 실패 사례는 물론 성공 사례조차 공개하기를 꺼려한다”며 “이런 점 때문에 실제 기술경영 사례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뜻 있는 기업의 참여가 늘어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특허 등 기술경영 필요성이 점차 강조될 것”이라며 “개별적으로 능력을 갖춘 대기업과 달리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이런 필요성이 더 커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최근 최 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경영학회인 `포틀랜드 국제기술경영공학학회(PICMET)`의 한국 내 초대 학회장을 맡았다. 학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교육 네트워크를 확보해 실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레임 워크를 갖춰갈 계획이다. 먼저 학계를 중심으로 기술경영학 확산을 위한 체계를 갖춘 뒤 이를 다시 연구계·산업계로 확산시켜 갈 예정이다. 오는 12월 초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영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국내외 기술경영 전문가를 함께하는 국제 산학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첫 해 석사과정 입학생 41명 중 28명이 제때 졸업했을 정도로 교육과정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선진 대학· 기업들과 연구·교육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범아시아권 기술경영 허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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