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단지 조성 40주년을 맞는 대덕과학특구 내 구성원들의 소통창구 역할과 공동협력을 지향하는 산학연 모임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장인순)`가 발족한다.
이 설립추진위 측은 “계란을 안에서 깰 때 새로운 생명체 창조가 일어나지만, 외부에서 깨면 단순한 알에 불과하다”면서 “오는 14일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대덕특구를 세계적 과학마을로 키우기 위한 벽돌한장 모임을 발족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대덕특구의 협력적 삶을 통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영위 △공동협력과 상호부조 강화로 세계적 과학마을 공동체 에코시스템 조성 △대덕특구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모금 및 후원 등을 모토로 내놨다.
대덕단지가 지난 40년 동안 일방적인 국가 수혜 대상에 머물렀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자, 스스로의 힘으로 창조적 생태계를 조성해 40년 후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과학마을로 일구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설립추진위 측은 새로운 환경 조성과 기존 문제점 극복을 위해 대덕단지 거주자 간 자축모임과 신입 거주민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벽돌한장 정도의 작은 정성을 모아 과학도서관·커뮤니티센터·테크숍 등 다양한 소통창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과학대중강연 등 그동안 물과 기름으로 비유되던 지역 구성원과의 교류도 넓힐 생각이다.
장인순 설립추진위원장은 “창조적 생태계는 강요가 아닌 자발적 참여가 필수다. 이제 정부가 지원해야 움직이는 수동적 문화에서 공동의 꿈과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는 능동적 문화로 진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자생적 모임인 벽돌한장을 통해 구심점 부재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기인은 아래와 같다.
△권준현 원자력연 박사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문홍규 천문연 박사 △박갑동 UST 기획처장 △박강호 ETRI 박사 △박용기 표준연 명예연구위원 △송충한 IBS 정책기획본부장 △엄영준 썬에어로시스 전무 △이석봉 대덕넷 대표 △이성휘 기계연 책임기술원 △임현균 표준연 박사 △정용환 원자력연 부장 △정흥채 생명연 박사 △최병관 지질연 홍보팀장 △최지연 기계연 박사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